조덕제 성추행 남배우 의혹과 2심 유죄판결에 적극 해명
조덕제 "대본과 콘티, 현장지시 안에서만 연기했다는 명백한 증거 있다" 주장
성추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배우 조덕제가 "성추행 한 적 없다. 억울함을 풀겠다"고 밝혔다.
조덕제는 그간 '성추행 남배우가 누구냐'는 세간의 의혹에 일정 대응하지 않아왔지만 17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조덕제는 여배우가 주장한 성추행 장면에 대해 "해당 장면은 가학적이고 만취한 남편이 아내의 외도사실을 알고 격분, 폭행하다가 겁탈(부부강간)하는 씬이다. 설정 자체가 로맨틱하거나 아름다운 장면이 전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성추행 혐의로 2015년부터 재판을 받아온 조덕제는 1심에서는 무죄를 최근 2심에서는 판결을 뒤집고 유죄를 선고받았다.
20년 경력의 배우에서 졸지에 '성추행 남배우'로 낙인 찍힌 조덕제는 자신의 무고함을 항변하는 인터뷰를 통해 "세상이 무섭다"면서 "대본과 콘티, 현장지시 안에서만 연기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항변했다.
한편 조덕제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16'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조덕제는 '막돼먹은 영애씨14'(2015) 낙원사 사장 역에 이어 지난해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15'에도 출연, 이영애(김현숙 분)를 괴롭히는 악덕 사장으로 연기를 보여왔다.
조덕제는 지난 2015년 영화 촬영 도중 합의되지 않은 채 상대 여성 배우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해 여성 배우의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1심 무죄를 뒤집고 유죄를 선고했다.
남자 배우는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으며, 피해 여성 배우 측은 오는 24일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조덕제는 연극배우로 데뷔해 20년간 연극,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해 왔다.
네티즌들은 "이래서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 "섣부른 마녀사냥하지 말고 대법원 판결 이후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내놨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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