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GS리테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은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2% 감소한 740억원으로 시장기대치 797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며 "매출은 12.9% 증가한 2조243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오 연구원은 "편의점의 점포 순증은 올해 상반기와 같이 양호하게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던 날씨로 인해 기존점포 신장률은 7~8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위탁가맹 출점에 따른 지급임차료 증가로 올해 3분기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코엑스 호텔의 실적은 지난 2분기와 마찬가지로 좋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영향에 따라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투숙률 하락과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으로부터 수취하는 임대수익 감소는 계속될 것"이라며 "왓슨스는 출점 확대 지속으로 단기적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점주 지원책 비용도 감안해야 한다. 오 연구원은 "예상되는 비용 규모는 전기료 지원 350억원, 최저보장 지원금 400억원으로 총 750억원 수준"이라며 "내년부터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24시간 미영업 점포가 증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증가할 비용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이러한 형태의 투자는 경쟁 심화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라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순수가맹 형태와 함께 위탁가맹 형태의 출점도 단행되고 있어 단기 비용 부담은 있지만 이는 선제적 투자"라며 " 업종 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 또한 주목해야할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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