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드' 방은진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유지를 위해 관객들에게 호소했다.
13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야외무대인사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영화 '메소드'의 방은진 감독, 배우 박성웅, 윤승아, 오승훈이 참석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은진 감독은 '서병수 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사과하십시오'라는 피켓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무례하게도 이런 피켓을 들고 나왔다"며 "나는 1회 때부터 부산영화제를 가까이서 봐온 사람인데 그때 있던 많은 분들이 이곳에 안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영화제가 오래갈 수 있도록 영화제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힘을 실어달라"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메소드'는 배우 재하(박성웅 분)와 스타 영우(오승훈 분)가 최고의 무대를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완벽, 그 이상의 스캔들을 담는다. 부산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오는 11월 2일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어제(12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21일까지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75개국에서 298편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부산=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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