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전날 2470선 고지를 넘어선 후 숨고르기에 나섰으나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4포인트(0.07%) 오른 2476.5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반등한 코스피는 한 차례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후 하락했으나 재반등에 나섰다. 다만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보합권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현재 장중 고점은 2477.90까지 높인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 만에 '팔자'에 나섰다. 33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기관은 40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팔자'로 돌아서 114억원 매도 우위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1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237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23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보험 등 경기방어주 성격의 업종들이 1%대 강세다. 의약품, 유통, 철강금속 등도 오름세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1%대 약세다. 의료정밀, 은행, 운수장비 등의 업종도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장 시작 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대장주 삼성전자(-1.42%)가 닷새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전날 한발 앞서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한 상황에서 재료 노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2.82%)도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닷새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3.86포인트(0.58%) 오른 670.40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44억원, 1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47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5.73%)이 나흘째 강세를 타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0원(0.02%) 오른 1133.4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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