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은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딸 친구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브리핑을 열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초등학교 때 집에 놀러온 딸 친구인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선정해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범행했다.
이날 이영학은 호송차에 오르면서 살해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아내가 죽은 후 약에 취해 있었고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일단 사죄드리고 천천히 그 죄를 달게 받겠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영학은 검찰에 도착해서도 "제가 아직, 이제 정신이 들기 때문에 천천히 벌 받으면서 많은 분에게 사죄드리면서 다 이야기 하겠다"라며 피해자에 대한 질문에 "어제도 기도했고 내가 대신 지옥에 불타겠다"라고 말했다.
또 "한 가지 부탁이 있다"라며 "제 아내의 죽음, 자살에 대해 진실을 좀 밝혀달라"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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