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대표 문은상)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와 대장암 신약 개발 임상 1상을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월 대장암 신약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CRADA)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센터는 오는 16일부터 환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NCI 주관으로 전이성 대장암 환자, 완치 절제술이 듣지 않는 환자, 1차 화학치료제 실패한 환자, PD-1/PD-L1억제제 단독치료에도 MSI-High인 환자 등 대장암 진행 상태에 따른 환자군 35명이 대상이다.
펙사벡과 더발루맙 두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군과 펙사벡, 더발루맙, 트레멜리무맙 세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군으로 나눠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과 2상을 진행한다.
임상목적은 환자의 종양 생체조직 검사와 혈액 샘플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을 통한 면역조절 잠재성을 평가한다.
신라젠은 펙사벡을 제공하며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면역관문억제제인 더발루맙(상품명 임핀지) 및 트레멜리무맙을 공급한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대장암 치료제 시장은 5조7000억원(2013년 기준) 규모로 2023년까지 연 평균 4.9% 성장해 9조2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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