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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실적시즌 시작되자 우량주 싹쓸이… "한국 주식 여전히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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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58…두달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LG전자·삼성SDI 등 IT주 강세
"글로벌 경기회복에 수출주 수혜…삼성전자 4분기 실적 더 좋을 것"



[ 최만수 기자 ]
한국 주식시장이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썼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8월 초 북핵 리스크(위험)가 불거진 이후 2300~2400선을 횡보하다가 두 달 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불확실성이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다시 한국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뚜렷한 가운데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는 게 증권업계 시각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뚜렷한 실적 개선이 시장 전반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 이틀간 1조5200억원 순매수

11일 코스피지수는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에 마감했다. 지난 7월24일 기록한 2451.53(종가 기준)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외국인이 전날 8196억원어치에 이어 이날도 70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9만2000원(3.48%) 오른 273만2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8.17%) LG이노텍(7.10%) 삼성SDI(1.64%) SK하이닉스(0.45%) 등 정보기술(IT)주가 사상 최고치 돌파의 주역이었다.

전문가들은 북핵 리스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으로 경제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데도 증시가 상승세를 타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날도 미국이 B-1B 장거리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하면서 긴장이 고조됐지만 주식시장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가 동시에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북한 리스크에 때때로 흔들리더라도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한국 증시는 당분간 우상향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의지 등을 감안하면 채권이나 부동산보다 주식의 투자 매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지수가 많이 올랐지만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MSCI 한국지수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7월 말 9.3배에서 현재 8.9배까지 떨어졌다”며 “기업 실적 개선 속도를 주가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중심 대형주 강세 지속

전문가들은 “상반기처럼 대부분 종목이 한꺼번에 오르기보다는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IT 금융을 중심으로 철강 화학 제약·바이오 등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한 업종의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추정치가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51조962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6.9%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사상 최대 규모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199.7%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44.8%) 금융(41.8%) 건설(40.8%) 등의 실적도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4조3412억원이다. 2분기(14조665억원)를 넘어 다시 한번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5조9312억원으로 3개월 전(14조4585억원)보다 1조5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시장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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