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 박신영 기자 ] 한화생명은 1946년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로 출발한 지 올해로 70년을 맞았다. 2008년 자산 50조원을 돌파한 지 8년 만인 2016년 1월 총자산 100조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라면 7년 뒤인 2024년에는 총자산 200조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2002년부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공적 자금을 받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내 보험사를 한화그룹이 인수했다. 당시 약 29조원에 불과했던 이 보험사 총자산은 현재 세 배 이상 늘어난 108조원에 달한다.
한화생명은 보험영업 경쟁력의 원천인 상품 개발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보험회사의 특허권이라고 불리는 배타적 사용권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15개의 신상품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또 변액연금과 금리연동형 연금특약을 동시에 갖춘 연금보험, 보험가입이 어려운 노령층과 유병자 고객을 위한 종신보험, 건강보험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상품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화생명의 행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해외영업 법인을 운영 중이다. 2009년 국내 생보사 중 최초로 진출한 베트남법인은 7년 만인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손익분기점 회복에 장시간이 걸리는 보험업 특성상 7년 만의 흑자전환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중국법인은 올해 1월 장쑤성에서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 아시아시장 추가 진출과 신규 사업 기회 모색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도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미래 금융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보험산업에서 적용이 어려웠던 핀테크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비즈니스 모델인 중금리 대출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또 고객관계 관리 인프라 고도화 및 빅데이터를 연계한 ‘피플라이크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고객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하나의 앱으로 보험 관련 업무 70여 개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센터 앱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지문, 홍채를 활용한 바이오 인증 서비스도 시작했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한화생명은 근본적, 지속적 혁신을 통해 위기 극복을 넘어 젊은 한화, 세계 초일류 보험사를 향해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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