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근호 기자 ] 미국의 ‘미디어 제왕’으로 군림했던 새뮤얼 어빙 뉴하우스 2세가 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향년 89세.
유족은 성명에서 “그는 세계 최고의 잡지들을 출판하고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예외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고 추모했다.
그는 1927년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샘 뉴하우스로부터 미디어업체 어드번스 퍼블리케이션을 물려받아 동생 새뮤얼 도널드와 함께 사업을 확장했다. 미디어그룹 콩데 나스트(Conde Nast)를 40여 년간 이끌면서 시사주간지 뉴요커, 연예전문지 베니티페어, 세계적 패션잡지 보그·글래머, 남성 패션 잡지 GQ(지큐) 등을 발행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뉴하우스 일가의 자산 가치를 127억달러(약 14조5000억원)로 추정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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