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17언더파 시즌 2승
[ 최진석 기자 ] ‘베테랑’ 박희영(30·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모처럼 상위권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일 끝난 매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다.
박희영은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윈드로스 팜 골프코스(파72·6416야드)에서 4라운드 잔여 경기 9개 홀을 소화해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전날 9개 홀에서 3타를 먼저 줄여놓은 박희영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첫 ‘톱10’ 기록이다.
이번 대회 4라운드는 강풍과 비 때문에 이틀 동안 치러졌다. 공동 7위로 첫날 9개 홀을 남긴 박희영은 이틀째 잔여 경기에서 샷감을 잃지 않은 덕에 순위를 네 계단 끌어올렸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압도적 실력을 과시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17언더파 271타다. 2위 양진(중국)과는 6타 차다.
재미동포 제니퍼 송과 호주동포 오수현이 각각 4위(10언더파)와 공동 5위(9언더파)에 올랐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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