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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전 의장도 국감 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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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함영준 오뚜기 회장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등 증인 채택



[ 김기만 기자 ] 총수 지정 여부가 논란이 됐던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사진)이 다음달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상생협력 우수 기업으로 추천받아 청와대 만찬 초청까지 받은 함영준 오뚜기 회장도 국감장에 선다.

정무위는 29일 이 전 의장과 함 회장을 포함한 국감 증인 38명과 참고인 16명을 확정했다. 공정위와 금융위원회 등 정부·공공기관 소속 증인으로는 237명이 채택됐다.

이 전 의장과 관련해선 네이버의 대기업집단 지정 논란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공정위는 지난 3일 네이버를 자산총액 5조원 이상 57개 기업집단에 포함하고 이 전 의장을 공정거래법상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 맞교환도 증인 채택 사유다. 공정위는 자사주 맞교환을 이 전 의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김선동 자유한국당,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이 전 의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함 회장은 라면값 담합과 관련해 국감 증언대에 서게 됐다. 김선동 의원이 함 회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관한 회사 측 방침을 들어야 한다는 이유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초 정무위는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을 호출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여야 간 이견 탓에 최 부회장을 대신 부르기로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대표 모두가 증인으로 채택된 것도 눈길을 끈다. 심성훈 케이(K)뱅크 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을 때 특혜가 있었는지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보안 문제와 건전성, 은산(銀産)분리 완화 등에 대해 진술할 전망이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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