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부두를 하나의 부두처럼, 부두 간 최적내부이동로 설치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부산항 신항의 5개 터미널을 마치 하나의 터미널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부두 간 내부 최적이동로(ITT)를 만든다고 26일 발표했다.
세계 2대 환적거점항만을 지향하는 부산항은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하지만 신항 5개 터미널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이 인접한 터미널로 이동하려면 부두 밖으로 나가 옆 부두로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BPA는 이러한 불편과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터미널간에 내부이동을 막고 있는 울타리 일부를 개방해 5개 부두를 마치 하나의 부두처럼 내부로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이동로를 만든 것이다.
이는 지난 8월 19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신항 운영효율화를 점검할 때 조속히 해결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신항의 운영사 및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터미널 간에 이동할 수 있는 최적경로, 안전, 보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근 내부 최적이동경로를 확정하고 공사에 착공하여 10월 중에 전체 운영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ITT가 개통되면 터미널 간 컨테이너 운송시간 단축, 컨테이너 운송차량의 회전율 증가, 외부도로의 체증 완화 등 부산항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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