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파수·고주파수 결합해 20Gbps 속도 제공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장비 회사 화웨이와 기지국 간 상호 연동 기술인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을 5세대(5G) 시험기지국에서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건물 내 실험실 환경에서 4G 기지국간 듀얼커넥티비티 기술이 시연된 적은 있지만, 5G 기지국끼리 결합해 시연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이번 시연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유플러스 사옥 및 인근의 5G시험기지국간 결합시험을 통해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저주파수 3.5㎓기지국과 고주파수 28㎓기지국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해 초당 약 20기가비트(Gbps)의 속도가 제공됨을 확인했다. 3.5㎓와 28㎓는 5G 이동통신용으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주파수들이다.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을 이용하면 서로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는 기지국이 혼재된 환경에서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면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기술 시연으로 향후 5G기지국 간 결합은 물론 4G와 5G 이종(異種)기지국간 결합에도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얻게 됐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 상무는 "5G 기지국간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의 필드테스트를 성공함으로써 고품질 5G서비스 제공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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