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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ICT 올림픽' 으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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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국 참가 '국제전기통신연합 텔레콤월드' 개막


[ 김태현 기자 ] 세계 정보통신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월드 2017’이 25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스마트 디지털 변화, 글로벌한 기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는 40여 개국 정보통신기술(ICT) 부처 장·차관 50여 명을 비롯해 국내외 관계 부처·기관, 기업, 벤처·창업인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ITU 텔레콤월드는 글로벌 ICT산업의 전시와 포럼을 선도하기 위해 ITU가 여는 정보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전시·콘퍼런스 행사다. 우리나라는 2004년 ITU 텔레콤아시아, 2014년 ITU 전권회의에 이어 세 번째 행사로 이번 ITU 텔레콤월드를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영상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화 기반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창업과 신산업 투자가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5개 국가관을 비롯해 세계 43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일반관람객 등 160여 개국에서 4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KT, SK텔레콤 등 대기업과 200여 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5세대(5G) 이동통신, IoT,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등 대한민국 ICT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는 한국관, 스마트시티관, 중소·중견기업(SME)관, VR/AR 체험관을 마련해 평창 ICT올림픽 체험 등 대한민국과 스마트시티 부산의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5세대 정보통신망 시범운영에 들어가 2019년에는 상용화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리더 국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014년 열린 ITU 전권회의에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1179억원의 생산 유발과 49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1071명의 취업 유발, 759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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