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랜드 '100대 브랜드'
갤노트7 위기관리 돋보여
2016년 7위서 한단계 상승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개발
현대차, 3년 연속 30위권 지켜
5년째 애플 1위·구글 2위
[ 고재연 기자 ]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60조원을 돌파하면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6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도 15조원에 육박하며 세계 35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25일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6년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5위 도요타와 6위 IBM까지 제쳤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9% 증가한 562억4900만달러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브랜드 가치는 각각 131억9300만달러(35위)와 66억8100만달러(69위)로 전년도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전년도 대비 브랜드 가치는 각각 5%와 6% 증가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세계 100대 대표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에 대해 “신속한 위기관리로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배터리 발화사고로 대규모 리콜을 일으킨 갤럭시노트7의 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게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갤럭시 S8, 애드워시 세탁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더 프레임 등 신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의미있는 혁신을 지속했으며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브랜드가 되기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세계 소비자에게 전달했을 뿐 아니라 △적기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메모리반도체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에 따라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좀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미래 차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형 소형 SUV 코나, 차세대 수소전기차, 고성능차 i30N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선보였다. 2011년 이후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연평균 약 15% 성장하고 있다.
기아차에 대해서는 2005년부터 ‘세상을 놀라게 하는 힘’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설정,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신차를 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인터브랜드가 꼽은 세계 1위 브랜드는 애플이었으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아마존이 2~5위를 차지했다. 6위 삼성에 이어 도요타, 페이스북, 메르세데스벤츠, IBM이 뒤를 이었다. 애플과 구글은 5년 연속 1, 2위에 올랐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전년 대비 7계단 상승하며 8위에 오른 페이스북이었다.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 총액은 761억달러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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