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 부부가 100% 지분 보유한 에이치피피, 킨포크글로벌 유한회사에 7억원 투자
이 기사는 09월20일(0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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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의 3세 경영인인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세아홀딩스 전무) 부부의 개인회사인 에이치피피(HPP)가 잡지 ‘킨포크’(Kinfolk)로 유명해진 브랜드에 투자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피피는 킨포크글로벌 유한회사에 7억원을 투자해 지분 17.5%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국내법인인 킨포크글로벌은 미국 킨포크 본사에 투자를 진행한 회사로 알려졌다. 킨포크는 미국 포틀랜드에서 2011년 시작한 계간지 ‘킨포크’(Kinfolk)로 유명해진 브랜드로, 이 잡지는 소박한 삶을 의미하는 ‘킨포크 스타일’이라는 말을 유행시키며 전세계 70여개국에 진출했다. 현재는 잡지 발간 외에도 생활용품 제조, 컨설팅, 브랜드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세아그룹 측은 “에이치피피는 이 대표 부부의 개인 투자전문회사로 단순 재무적 투자자 자격으로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지분을 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피피는 지난해 4월에는 웨스턴 가스 파트너스(Western Gas Partners)가 발행한 전환우선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해외펀드에 11억여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같은해 2월에는 미국 외식기업인 프로그레시브 레스토랑(PROGRESSIVE RESTAURANT, LLC)에 3억여원을 투자했다. 2015년 11월에는 특수강 강관 제조기업인 씨티씨를 3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에이치피피의 투자내역을 볼때 이 대표 부부의 개인적인 관심사가 반영된 투자와 그룹 경영과 연관이 있는 투자로 나뉜다는 평가다.
에이치피피는 이 대표와 그의 부인인 채문선씨의 개인 회사다. 채씨는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딸이다. 이 대표가 지분 100%를 단독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였다가 결혼 이후인 2015년 11월 채씨가 에이치피피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현재 이 대표의 지분율은 90%, 채씨의 지분율은 10%다. 세아그룹의 다른 계열사와 지분관계는 없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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