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0일 "당분간 제약바이오 주의 주가 상승동력은 실적보다 연구개발(R&D)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4분기 이후 내년까지 임상시험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하면서 촤근 미국 바이오 주가의 중장기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 바이오 회복 사이클 현재 후기 임상시험 진행 중인 다수의 항암신약 상용화 시작되는 2020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바이오 주들도 신약 성장동력에 따라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임상시험과 FDA 허가 등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한미약품과 녹십자를 꼽았다.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녹십자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기존 '보유'와 21만원에서 각각 '매수'와 23만원으로 올렸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4분기 중에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시험 3상에 진입하고, 녹십자는 혈액제제 생산능력(CAPA) 확대로 수출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유한양행 에스티팜 메디포스트 녹십자셀 등을 주목해야할 기업으로 제시했다.
주요 인도 제약사 주가 하락과 미국시장 매출 감소도 국내 바이오 주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FDA가 인도 제약 생산설비에 보낸 경고문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2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경고문 10건 중 6건은 수입금지 내용으로 당분간 인도제약사의 미국 수출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국내 제약산업에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은 허가와 출시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허가·출시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유인 요인은 저렴한 가격"이라며 "다수의 경쟁제품이 출시되는 만큼 가격하락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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