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은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피부과에 가려움증으로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환절기 대표 피부질환인 건성습진(건조피부염)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건성습진은 사지의 외측 부위들 즉 정강이, 발목부위, 발등, 팔외측, 손등 부위에 각질이 일어나면서 가려움증을 특징으로 한다. 한겨울에 손이 트는 것도 일종의 건성습진으로 볼 수 있다. 피지샘이 많은 얼굴과 두피, 습하고 모낭이 많은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엔 건성습진이 잘생기지 않으므로 환절기에 노출부위가 가렵기 시작한다면 건성습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건성습진은 노인들에게 잘 발생한다. 노화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화되고 수분손실도가 커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피지 분비 능력이 떨어지고, 각질세포의 회복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이유다. 노화 외 아토피 피부염에서도 피부 지질구성성분의 불균형으로 피부 수분 손실도가 크기 때문에 환절기에 아토피가 심해지기 마련이다. 또한 다이어트처럼 잘못된 식단으로 섭취의 불균형이 생기는 경우 또는 잘못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건성습진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은평구 좋은날피부과 정세영 원장은 “건성습진의 원인에 나이, 아토피, 피부건강도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식생활, 목욕 습관, 보습제 사용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식이의 경우 트랜스지방이 많은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위주로 하면 피부지질막이 깨지기 쉽고 염증이 잘생기게 된다. 목욕은 땀을 많이 흘리는 탕목욕이나 사우나를 20분 이상 즐기는 경우, 때수건으로 자주 자극을 주는 경우도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목욕 후에 보습제 사용을 생활화 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가려움이 있을 때는 하루 3회 보습제를 바르고, 가려움이 없을 때는 하루 1회 정도는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보습제의 선택도 중요한데, 오일은 피부가 건강할 때만 사용하고 가려움이 있을 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바세린 같은 밀폐성분의 보습제는 너무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 건강도를 해칠수도 있으므로 성분이 균일하게 들어간 보습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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