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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 홍정호, 트랜스젠더 役 열연 "실제 트랜스바 다니며 관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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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정호가 영화 '분장'을 통해 트랜스젠더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분장'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분장'은 무명의 연극배우 송준(남연우)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소수자 연극 '다크 라이프'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펼쳐지는 비밀과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상, 2016 서울프라이드영화제 핑크머니상을 수상했다.

극중 트랜스젠더 이나 역을 맡은 송준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가장 마음에 드는 역할이 강이나였다. 그런데 감독이 '넌 안돼'라고 하더라. 성소수자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지훈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가 '한달 안에 10kg 뺄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달이라는 시간 동안 다이어트 하느라 힘들었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를 언제 해보겠나 싶었다. 준비하는 동안 트랜스젠더 친구를 소개받아서 이태원 클럽, 트랜스바 다니면서 관찰을 많이 했다. 거울 보면서 연습했다"라고 밝혔다.

또 "움직임과 톤 자체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여성적인 면이 너무 없어서 트랜스젠더 친구를 보며 행동모사를 했다. 거울보며 연습하고, 대사도 많이 바꿨다. 감독님과 합의하에 그들이 사용하는 은어로 바꾸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이 되기 위해 한달간 빠져 살았다. 그 친구가 현장에도 와서 코칭도 많이 했다. 너무 고마운 친구"라고 인사를 전했다.

영화 '분장'은 오는 27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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