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일각에서 불거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동성애 옹호 논란과 관련해 "이분들은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김이수·김명수 후보자에 대해 신 색깔론, 이른바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주장이 있어 문자 폭탄을 보내는 쪽이 있는가 하면 실제로 그런 핑계로 김이수 후보를 낙마시키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그야말로 광란이다. 광란에 휘둘린 정치인들에 대한 지적이 있어야 한다"며 "사실 이들은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라 인권은 어떤 이유로도 차별없이 보호되어야 한다는 인권관을 가진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사상초유의 대법원장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이틀동안 진행된 김명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문제점도 나오지 않았다"며 "야당이 이번만큼은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의 뜻을 받드는 신중한 결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2~13일 김명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청문회 실시 후 자유한국당은 김명수 후보자가 동성애 옹호론자라고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