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와 함께 강세다.
14일 오전 9시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4000원(1.37%) 오른 25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모델 출하를 바탕으로 한 반도체 사업 호황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과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합산공급량은 올 3분기를 기점으로 내년 1분기까지 계단식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용 메모리 반도체 비트그로스(bit growth·메모리 용량을 1비트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내년 1분기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판인 '아이폰X'의 출시 시기 지연으로 반사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X을 전작인 '아이폰7' 대비 48일 정도 늦은 11월3일에 출시할 계획이다.
노 연구원은 "아이폰X는 9월 초부터 양산을 시작했지만 전체적인 생산량은 미미한 상황"이라며 "아이폰X 출시 지연에 따른 수혜를 '갤럭시 노트8'이 받아 순항할 전망이어서 3분기는 삼성전자에게 가장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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