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미국의 대표적인 태양광 전시회인 솔라파워인터내셔널(Solar Power International)에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태양광 기반의 전력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태양광 전시회는 전세계 태양광 기업들이 참가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미국 태양광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자리이다.
신성이엔지는 미국 태양광 전시회에 2016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기존 태양전지, 태양광 모듈 및 발전사업과 함께 신규 제품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대표 스마트공장으로 선정된 용인사업장을 기본으로 한 전력사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태양광으로 충전한 에너지 저장 장치(ESS)는 날씨 예보와 생산 계획에 따라 방전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전기요금을 최소화하는 데이터를 축적해 알고리즘을 생성하게 된다. 이러한 전력의 자급자족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신성이엔지는 용인 스마트공장의 경험을 통해 미국에 태양광과 ESS를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전기차의 인프라 확대와 에너지 프로슈머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전력의 트렌드로, 중앙집중형 공급 체계의 단점을 보완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신성이엔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솔루션 전문기업 솔라리아와 협력해 새로운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가 보유한 PERC(Passivated Emitter Rear Cell) 태양전지를 사용해 솔라리아에서 모듈을 제조한 후 가정용 및 옥상 등 고출력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솔라리아는 태양광 모듈 제조 시 패턴을 변형하고 접합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태양광 모듈보다 20% 높은 출력과 수려한 외관으로 미국 가정용 태양광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양사의 강점으로 만들어진 시너지를 통해서 니치마켓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소형 태양광 발전기 솔젠도 미국에 론칭했다. 개발도상국과 같이 전기 인프라가 확충되지 않은 지역을 위한 제품으로 30W의 태양광 모듈로 전력을 생산해 150Wh의 ESS에 저장한 후 필요 시에 LED등을 키거나 휴대전화 충전, MP3 플레이어 및 라디오로 사용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성이엔지는 최근 경기도와 협력해 미얀마 전력화 사업에 진출, 양곤주 레구곤 폭찐뇨 마을에 거주하는 261가구에 솔젠과 태양광 충전소를 기증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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