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강원도의 최대 관심사는 개막까지 200여 일 남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다. 강원도에 의하면 경기장 건설과 진입도로, 경관 사업 등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낮은 것이 우려된다는 의견이다.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경기장은 100% 다 지어져 있으며 전체 12개 경기장의 마무리 작업만 남아 있다고 한다. 최첨단 시설과 기술이 동원되고 있지만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낮은 편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관심이 조금 높아졌지만, 국내외적으로 평창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것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강원도는 이에 대한 올림픽 홍보예산으로 작년 말 1200억원을 요청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평창 동계올림픽 인지도 여론조사 결과 지난 3월 35.6%에서 5월 40.3%로 조금 높아졌을 뿐 홍보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G-200일(24일)을 계기로 개최 도시로서 홍보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G-100일(11월1일)에는 성화봉송 등 국민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전국적인 붐업을 일으켜 나갈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국내외 홍보 콘텐츠 확산 및 라이선스 상품 활용 홍보도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 지역이 아직 지방이기 때문에 외국 손님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한 폐가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서 지적받은 재래식 화장실이 남아 있어 이를 고치기 위해 꼭 예산 확보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남은 준비로 수도권과의 교통 수단인 고속철도(KTX)는 11월 말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이 KTX는 올림픽 익스프레스라고 해서 OTX로도 불린다. 고속철이 개통되면 서울 용산·청량리에서 평창까지 50분, 강릉까지 1시간30분이면 방문이 가능할 전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도 중요하지만,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강원도의 중장기적 경제 활성화에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막대한 경제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을뿐더러 지난 동계올림픽 개최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천문학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도 세밀히 분석한 뒤 대비해야 한다.
20%에 불과한 강원도의 재정자립도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잘못 치를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대회조직위원회와 강원도의 슬기로운 운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윤효서 생글기자(민족사관고 1년) laurenyoon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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