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세 번째 탐사·운영 계약
[ 김보형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남중국해에서 세 번째 석유 광구 개발에 나섰다. 해당 광구는 466㎢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이 2015년 2월부터 중국해양석유(CNOOC)와 공동개발 중인 2개 광구 인근에 있다.
개발 초기 탐사 단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갖고 사업을 주도하지만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 CNOOC가 지분 51%를, SK 측이 49%를 소유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수년 전부터 이 지역 광구에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진출을 타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해당 광구의 유망성 평가를 한 결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탐사·운영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1983년 ‘자원기획실’을 설립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1996년 페루 8광구의 원유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활기를 띤 석유개발사업은 베트남(1998년)과 리비아(2000년), 페루(2004년) 등 세계 4개국, 7개 광구에서 하루평균 5만3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2014년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오클라호마주와 텍사스주에 있는 생산 광구 2곳을 인수하며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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