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 이후 서울 분양시장
85㎡ 이하는 100% 가점제
예비입주자도 가점제 먼저 적용
무주택 실수요자엔 기회 늘어
서초·개포 등 '알짜분양' 잇따라
[ 이해성 기자 ] 가을 분양 시즌이 개막했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에서 민간 아파트 청약은 앞으로 신경 쓸 부분이 많다. 국토교통부는 청약 요건을 강화한 주택공급규칙 입법예고를 지난달 마치고 이달 시행에 들어간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이하는 1순위 자격이 청약통장 가입 후 2년(24회 납입)으로 강화됨에 따라 본인이 해당 요건에 맞는지 확인하고 청약해야 한다.
서울 전역 국민주택 규모 이하 주택 가점제가 기존 75%에서 100%로 상향된다. 85㎡ 이하는 추첨제로 취득할 수 있는 25% 물량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예비입주자 선정 기준도 바뀐다. 현재는 청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해 미계약분이 발생하면 이를 가져갈 수 있는 예비입주자(공급주택 수의 20% 이상)를 추첨으로 선정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예비입주자도 가점제를 먼저 적용한다. 가점을 허위로 입력해 당첨된 뒤 자격 미달 등 계약 포기를 통해 고의로 미계약 물량을 만들어 이를 특정인에게 넘겨주는 불법행위(속칭 죽통작업)를 막기 위해서다. 무주택 실수요자들로선 예비입주자 선정 기회가 더 생긴 만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책 이후 강남 분양 스타트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82의 3 일대에서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 80㎡ 단일형 318가구, 오피스텔 24~54㎡ 480실 등으로 이뤄졌다. 반포대로와 인접한 단지로 법원 검찰청 등 법조타운, 예술의전당, 서울교대 등이 근처에 있다. 신중초, 서울교대부속초, 서초중·고, 서울고, 상문고 등이 가깝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서초역,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강남구 개포동 656 일대에 공급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선보인다. 개포시영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전용 59~136㎡ 2296가구 규모다. 이 중 2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3㎡당 일반분양가는 4243만6000원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매봉역, 분당선 구룡역이 가깝다. 양재나들목(IC), 남부순환로 접근이 쉽다. 삼성서울병원,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이 근처에 있다. 단지 남측 달터공원과 대모산을 연결하는 생태육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중도금 40% 대출을 시중은행과 협약해 시공사 보증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북에도 알짜 단지 잇따라
삼성물산은 또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75 일대에서 ‘래미안 DMC루센티아’를 분양한다. 전용 59~114㎡ 997가구로 이뤄졌다. 이 중 5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가재울초·연가초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연희중, 가재울중·고 등도 가깝다. 백련산, 궁동근린공원, 하늘공원 등이 근처에 있다.
태영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291의 1 일대에서 ‘장안 태영데시앙’을 공급한다. 전용 59~119㎡ 469가구다. 17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장안동에서 10여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다. 동부간선도로가 가깝다. 단지 근처에 홈플러스, 바우하우스 등 유통시설이 있다. 중랑천, 답십리공원 등도 가깝다.
한양은 이달 서울 중랑구 면목동 520의 19 일대에서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를 공급한다. 전용 23~84㎡ 497가구로 2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역세권이다.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으로 진입이 쉽다. 사가정공원, 용마산등산로 등이 근처에 있다.
◆다음달에도 분양 줄줄이 대기 중
대림산업·현대건설은 다음달 서울 강동구 상일동 121에서 고덕 3단지 재건축인 ‘고덕 아르테온’을 공급한다. 전용 59~114㎡ 4066가구, 41개 동으로 이뤄진 대단지다. 이 중 13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내 유치원 초등학교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한영중·고, 상일여중·고, 배재중·고 등이 근처에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이다. 단지 주변에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있고 이케아, 코스트코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명일근린공원, 상일동산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올림픽대로 접근성이 좋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40의 16(신길뉴타운)에서 ‘신길9구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용 42~114㎡ 1464가구 규모다. 69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이 가깝다. 대영초, 우신초, 대영고 등이 주변에 있다. 여의도업무지구가 가깝다.
한화건설은 연내 서울 노원구 상계동 677에서 ‘노원 상계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전용 46~114㎡ 1062가구 규모다. 이 중 8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마들역이 가깝다. 상곡초, 상계초, 은곡중 등이 단지 근처에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온수근린공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한진중공업은 오는 11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 455의 25 일대에서 ‘응암11구역 해모로’를 공급한다. 전용 50~102㎡ 760가구 규모로 이 중 3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은명초, 영락중, 신진과학기술고 등이 단지 근처에 있다. 서울지하철 6호선 응암역이 가깝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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