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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발표' 기상청 "北 핵실험 당시 함몰지진 규모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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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발생한 함몰지진의 규모(ML·Magnitude Local)가 4.4로 분석됐다고 기상청이 5일 밝혔다. ML은 자연지진의 크기를 나타낼 때 쓰는 국지규모로, 인공지진에 적용되는 실체파 규모(Magnitude Body)와는 다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함몰지진은 3일 오후 12시 38분 32초 북위 41.252도, 동경 129.123도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으로, 앞서 12시 29분께 이곳에서는 북한 6차 핵실험으로 인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차 분석 결과, 함몰 위치는 6차 핵실험 위치로부터 남동쪽 약 7km 부근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위치나 규모 등은 정밀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몰지진 발생 당일 중국 지진국은 붕괴로 인한 대규모 함몰이 감지됐다고 밝혔지만 우리 기상청은 따로 발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기상청은 국책 기관인 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함몰지진 감지 사실을 통보받고도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지진국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 규모를 6.3이라고 밝힌 뒤 8분 후인 오후 12시 38분께 규모 4.6, 진원 0km의 대규모 함몰 충격파가 감지됐다며 "붕괴로 인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지질자원연구원은 단순히 이메일을 통해 보고했을 뿐 함몰지진으로 추정할 만한 근거가 되는 과학적 분석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기상청으로서는 함몰지진을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국내외 지진파 자료와 공중음파 자료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을 했다"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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