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부품이나 사용성 알려
스마트홈으로 집중돼 전시차 오히려 줄어
[ 베를린(독일)= 김하나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오는 6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IFA 2017'에는 가전제품 외에도 자동차들이 앞다퉈 전시됐다.
전시회에서는 '스마트홈'이 주를 이루다보니 '집'이 마련된 곳들이 많았다. 이러한 틈바구니에서도 전시된 자동차는 IT(정보기술)와의 결합이나 전자제품들이 탑재된 모습들이 구현됐다.
일본 업체들의 자동차 전시가 눈에 띄었다. 일본 자동차 업체인 마쯔다는 차량 안에 고성능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장착한 점을 강조했다.
일본 가전업체인 파나소닉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최신형 차량을 전시했다. 또 전기스쿠터와 사용되는 배터리를 소개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공급되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이미지화 시키면서 가로등에 전기차 충전소를 만드는 예를 구현했다.
테슬라는 독일 전기·전자기기 제조사인 지멘스에도 전시됐다. 지멘스는 '커넥티드 월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예시를 보여줬다. 테슬라의 대시보드는 아마존 프레시와 지멘스의 냉장고, 전기레인지 등과 연결됐다.
퇴근 길에 카메라와 스캐너로 냉장고와 식품 상태를 확인하고, 아마존으로 주문하고, 이를 집에와서 오븐과 전기레인지로 요리하는 식이 지멘스가 제시한 사용예다.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은 자사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알리기 위해 전기차를 전시했다. 전장부품업체인 하만은 자사의 스피커를 알리기 위해 자동차를 가져다놨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텔레매틱스 (Telematics), 오디오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포르쉐, 벤츠, BMW 등 전세계 고급차량 브랜드의 80%가 하만의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동차는 아니지만 '세그웨이'나 '하마' 등의 업체들은 새로 나온 전동이동장치들을 선보였다. 관람객들과 시연을 하거나 간단한 게임을 통해 신제품을 홍보하는 모습이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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