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클래식 3R 3타차 선두
'하비 피해' 고향에 상금 쾌척 결정
[ 이관우 기자 ]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사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대표 주자다. 2009년 데뷔해 지금까지 통산 11승, 총상금 1212만달러(약 136억원)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우승이 없었다. 2014년 6월 아칸소챔피언십 우승 이후 준우승만 12번이다. 이 가운데 한국 선수에게 챔피언 트로피를 내준 게 절반인 6번이다.
K골프가 그에게 ‘넘사벽’이 된 셈이다. 루이스가 K골프와의 질긴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까.
루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에지워터CC에서 열린 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1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14언더파)과는 3타 차다. 첫날 2언더파, 둘째날 8언더파에 이어 이날만 7타를 추가로 덜어냈다.
루이스가 이번 대회를 치르는 각오는 특별하다. 상금 전액을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고향 텍사스 휴스턴에 기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1000만원)다. 루이스는 11세 때부터 휴스턴에서 살고 있다. 그는 “기부를 결정한 게 동기부여가 됐다”며 “3라운드까지 해온 대로 최종 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나섰던 전인지(23)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13언더파 단독 3위로 뒤처졌다. 우승을 위해서는 막판 뒤집기가 필요하다. 전인지는 올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 번 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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