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이 연기 인생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그는 극악무도하고 무자비한 신흥범죄조직 보스 장첸을 연기해 연변 사투리를 배우고 칼 액션을 위해 액션 연기에도 열정을 불태웠다.
30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윤계상은 "악랄하고 나쁜 사람 비주얼을 깨고 싶었다. 장발로 콘셉트를 잡고 괴기한 모습 보이고 싶었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공항패션에서 단발이 이슈가 되어서 너무 속상하다. 멋있는 줄 알았다. 당시 패션과 머리가 잘 안맞았다. 삼개월동안 머리를 붙였는데 제 머리 길이를 잊어버렸다. 촬영 끝나고 3일 뒤 출국했는데 스스로 보기엔 너무 멋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왠지 이탈리아 남자같았는데, (기사나 리플에) 모나미 패션이라고 하시더라. 당시 마동석 형님과 운동을 할때라 몸도 커져있는데 머리가 길어 엽기적으로 보였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계상은 "저는 영화에서 장첸 역할의 비주얼이 확 보였으면 했다. 악역들의 머리는 항상 짧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범죄도시'는 하얼빈에서 넘어와 범죄 조직의 경계를 넘어 일반 시민들을 위협하며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왕건이파와 흑사파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 일당을 잡기 위해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이 이끄는 강력반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다뤘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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