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귀화가 가장 현실적인 형사 연기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드라마 '미생'의 순박한 천사과장에서 '곡성', '부산행', '더 킹'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최귀화는 '범죄도시'에선 마석도(마동석)과 함께 강력반 형사들을 이끄는 경력 20년 강력계 반장 전일만 역을 맡았다.
30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최귀화는 캐릭터에 대해 "매력은 없는 것 같다. 굉장히 얌체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승진만 노린다. 팀원들 사건 해결해오면 낚아채는, 얌체, 그럼에도 결정적인 순간 동료애를 발휘하고, 동석 형님이 하자고 해서 출연했다"라고 전했다.
최귀화는 "나름 영화 작업을 많은 편수를 했는데 이번 영화만큼 제 마음대로 연기한 적은 없었다"라며 "조금 지나치고 부족하면 감독님이 기가막히게 잡아주신다.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범죄도시'는 하얼빈에서 넘어와 범죄 조직의 경계를 넘어 일반 시민들을 위협하며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왕건이파와 흑사파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윤계상) 일당을 잡기 위해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이 이끄는 강력반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다뤘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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