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포스코켐텍이 올해 창립 이래 최대 영업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유일한 음극재 제조업체로 전기차 시장과 함께 동반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목표주가를 2만9700원에서 3만87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상용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과 더불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소재업체들 중에서도 음극재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가 성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그는 "출력을 담당하는 양극재보다는 배터리 저장으로 지속 주행 여부를 결정짓는 음극재 소재가 좀 더 성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유일한 음극재 업체인 포스코켐텍의 수혜가 보다 클 것이다"고 말했다.
전기차시장은 작년 300만대 규모에서 2020년에는 630만대 규모로 2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2차전지 시장도 작년 90억4000만 달러에서 2020년 182억4000만 달러로 202%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재료로 작용한다.
포스코켐텍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94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3% 급증한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토러스투자증권의 매출액 예상치 2868억원, 영업익 추정치 198억원을 모두 웃돈다.
전 연구원은 "포항 3고로 전체 개보수관련 내화물공사 매출이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며 "음극재 매출도 82억원으로 30.2%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화물 매출 증가, 해외 연결회사들의 10%대 영업이익률 지속 등을 호재로 꼽았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창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월 LG화학과 체결한 3060억원 규모의 음극재 계약, 기대치를 대폭 웃돈 2분기 실적 등에 비추어 올해 영업이익은 창립 이래 최고치를 거둘 것"이라며 "침상코크스 판매가격의 급등으로 자회사 피엠씨텍도 올해 대폭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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