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토리 레이디스 2타 차 우승
K골프, 올 25개 대회 중 11개 '접수'
[ 이관우 기자 ] 신지애(29·스리본드·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일본에서 올 시즌 25개 대회 중 11개 대회를 접수하며 골프 한류 열풍을 이어갔다.
신지애는 27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타루CC(파72·654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우승상금 1800만엔·약 1억8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날 2타를 잃었지만 전날 3라운드에서 3타 차까지 격차를 벌린 덕분에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2위 베이브 류(대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신지애는 시즌 초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해 14개 대회에서 톱10에 일곱 번 이름을 올리며 기회를 엿봤다. 우승은 15번째 대회에서야 찾아왔다. 지난해 10월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이로써 신지애는 JLPGA 투어 통산 14승을 올렸다.
이민영(24·한화)이 7언더파를 기록하며 3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지희(35·진로재팬)는 5언더파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상금랭킹 1위 김하늘(29·하이트진로)은 6오버파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JLPGA 투어 25개 대회에서 11승을 합작했다. 김하늘(3승), 이민영(2승), 안선주(1승), 전미정(1승), 강수연(1승), 김해림(1승), 이보미(1승)에 이어 신지애가 우승을 추가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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