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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집권 후 첫 워크숍…당정청 고위급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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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정과제 입법 총력"
정기국회 추진 10대 과제 선정
이낙연·김상곤·장하성 만찬 참석



[ 김기만/배정철 기자 ]
“당분간 어렵고 아픈 진통이 예상된다.” (추미애 대표)

“국민 손에 잡히는 개혁 과제가 이번 정기국회에 달렸다.” (우원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홍익대 세종캠퍼스 국제연수원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의원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10여 년 만에 여당이 된 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 입법 작업을 앞두고 의원들의 결의를 다지며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민주당의 첫 여당 워크숍이지만 120석 여소야대 구도로 정부의 국정과제 입법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 과제의 총론은 국민께 많이 말씀드린 만큼 각론이 중요하다”며 9월 정기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약이 강하고 좋을수록 ‘명현반응’이 일어난다”며 “당분간 어렵고 아픈 진통이 예상되지만 국민에게 꼭 필요하고 견뎌야 할 고통이라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중점 추진할 10대 핵심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할 태스크포스(TF) 단장을 선임했다.

10대 국정과제 TF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중소 자영업자 지원대책(단장 박광온 의원) △에너지 전환 및 신재생에너지 육성(박재호 의원) △공교육 강화 및 대입제도 개선(유은혜 의원) △통신비 인하(변재일 의원)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진선미 의원) △언론 공정성 실현(신경민 의원) △공정과세 실현(윤호중 의원) △권력기관 개혁(당 적폐청산위원회로 갈음) △부동산 안정 및 서민 주거 복지(민홍철 의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전혜숙 의원) 등이다.

중진들 사이에서는 100일간의 허니문이 끝난 만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6선 중진인 문희상 의원은 “취임 100일 동안은 말을 아꼈지만 앞으론 당 중진으로서 대통령에 대한 직언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 등 정부와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참석해 경제·통일외교·사회정책 등을 의원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이어진 저녁 만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도 참석했다.

세종=김기만/배정철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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