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이슨, LG전자 A9과 경쟁제품
착탈식 32.4V 리튬이온 배터리 팩, 한번 충전으로 40분 사용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파워건(PowerGun)’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국제전자박람회 ‘IFA 2017’에서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파워건'을 공개한다고 밝히고, 21일 기본 사양과 기능·이미지를 미리 공개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파워스틱 프로(PowerStick Pro)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 ‘파워건’은 비행기 날개 형상으로 설계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가 적용돼 강력한 토네이도급 원심력에도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150W(와트) 흡입력으로 바닥 재질에 상관없이 99%의 청소 효율을 보여 준다.
브러시 전용 모터와 양방향으로 회전하는 ‘듀얼 액션 브러시’로 분당 6500번 바닥을 쓸어 준다. 한 번만 밀어도 두 번 쓸어 담는 효과를 낸다는 얘기다. 큰 먼지부터 미세먼지까지 꼼꼼하고 빠르게 청소해준다.
‘파워건’의 방아쇠 모양 버튼을 당기고 있으면 최대 7분간 터보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한번만 당겼다 놓으면 노멀 모드로 전환돼 편리하다.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로 특허 출원된 삼성전자만의 독자 기능 ‘플렉스 핸들’은 50도까지 유연하게 구부러진다. 침대·쇼파 밑과 같이 낮은 곳을 청소할 때도 손목에 가는 부담과 허리·무릎의 굽힘을 줄여줘 힘이 적게 든다.
삼성전자는 ‘파워건’에 착탈식 32.4V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을 적용했다. 완전 충전 시 배터리 팩 하나로 40분간 넓은 공간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배터리 여분을 갈아 끼울 경우 80분까지 청소할 수 있다. 5년 사용해도 배터리 용량이 80%까지 유지되는 긴 배터리 수명도 특징이다.
‘파워건’은 ‘5중 청정 헤파 필터 시스템’이 적용돼 청소기가 빨아들인 초미세먼지(지름 2.5㎛이하)가 제품 밖으로 배출 되는 것을 99.9% 차단한다. ‘이지클린(EzClean)’ 특허 구조가 적용된 먼지통과 브러시는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디자인됐다.
이지클린 먼지통은 레버를 한번 당기는 것 만으로도 손을 더럽히지 않고 쉽게 비울 수 있다. 물 세척도 가능하다. 이지클린 브러시는 회전 축 양단에 먼지, 머리카락, 애완동물 털 등이 감겨 쉽게 엉키지 않고 속 부분을 당기면 쉽게 제거 할 수 있다.
삼성 ‘파워건’에는 기본 탑재된 마루바닥 청소용 ‘듀얼 액션 브러시’ 뿐만 아니라 ▲작은 부스러기나 머리카락도 쉽고 간편하게 제거해주는 카펫·러그 청소용 ‘카펫 브러시’ ▲침구 위의 먼지나 진드기를 효율적으로 털어내 흡입해주는 침구·소파 청소용 ‘침구 브러시’ ▲창문틀이나 자동차 내부, 가구 틈새를 청소하는 ‘틈새 브러시’ ▲일반 브러시로는 청소하기 힘든 책상·가구 위 먼지제거용 ‘솔 브러시’ ▲높거나 좁아 손이 닿기 어려운 천장 또는 옷장 위 청소를 위해 길이를 연장할 수 있는 ’플렉스 연장관’ 등의 액세서리도 함께 선보인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파워건’은 업계 최고의 흡입력은 물론 인체 공학 설계로 청소 시간과 사용자의 피로도를 줄인 혁신적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를 배려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은 영국 다이슨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에는 LG전자의 ‘코드제로 A9’를 출시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워건까지 출시되면 시장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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