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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고객들과 캠프 연 쌍용차 “즐기는 문화까지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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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지난 주말 사운드 오브 뮤직 캠프 열어
고객 800여 명 참가
즐길거리부터 무상점검 서비스까지




여름휴가 기간이 막바지에 이른 지난 12일 충남 태안군 어은돌 오토 캠핑장.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 형형색색의 텐트가 그늘을 드리웠다. 그 사이로 가족 단위 캠핑객이 요리를 직접 만들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주말 개최한 ‘사운드 오브 뮤직’ 캠프를 체험해봤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쌍용차 보유 고객을 위한 초청 행사다. 한 참가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를 타고 있는데, 차를 사고 이런 기회까지 잡을 줄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 행사엔 8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쟁률이 7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신청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쌍용차는 사격 게임, 양초 만들기, 조개잡이 체험, 푸드트럭, 콘서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체험을 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캠핑으로 하룻밤을 묵으며 서해를 놀이터 삼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린 아이들은 열기구를 타거나 마술 공연, 비눗방울 공연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직접 둘러본 캠핑장은 각양각색의 캠핑장비가 뒤덮고 있었다. ‘SUV 명가’를 자부하는 쌍용차답게 여러 장비를 차량에 장착한 참가자가 많았다.

“액티언 스포츠를 구입하면서 캠핑에 눈 떴어요. 특별 주문한 하드탑은 차 한 대 값인 2000여만원이 들었죠.”

경기도에서 온 한 참가자는 액티언 스포츠 적재 공간에 별도로 캠핑용 하드탑을 장착했다. 높은 활용성에 이목을 끌면서 질문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평소엔 하드탑을 분리해 액티언 스포츠의 짐칸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며 “차체 뒤틀림이 없어 만족스럽고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캠핑장엔 같은 차량을 타는 참가자끼리 대화를 나누는 풍경도 펼쳐졌다. 잘 꾸며진 G4 렉스턴과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C 등 수백여대의 쌍용차가 빽?하게 자리를 메웠다.

티볼리를 보유 중인 정수진 씨(38)는 “참가한 분들과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며 “쌍용차 가족이란 공통분모를 통해 인연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핑장 한켠에는 무상 점검 서비스와 소모품을 교체 받는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코란도 투리스모를 모는 한 참가자는 현장에서 전문가에 운전석 창문 떨림 등의 현상을 상담 받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사운드 오브 뮤직은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최근 티볼리가 인기를 끌면서 참가하는 고객들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한 참가자는 자비로 만든 휴지를 쌍용차에 전달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2012년 코란도 스포츠 스노우 드라이빙 스쿨을 시작으로 다양한 고객 참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여회 동안 열린 각종 행사에는 8700여명이 다녀갔다.



태안=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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