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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효과 누리자"…IT업계도 모델채용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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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모델 채용, 게임·쇼핑몰 중심에서 확산
'워너원 효과'로 앱 인지도 상승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연예인 모델 채용이 늘고 있다. 기존에는 게임이나 쇼핑,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 관련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들이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데 그쳤다.

최근 들어서는 일반적인 앱에도 연예인 모델이 늘고 있다. 모델의 범위도 늘어났다. 데뷔 전부터 화제인 아이돌이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모델을 이례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얼마전 종영 이후 데뷔한 그룹 '워너원'이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이다. 워너원은 엠넷의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선발된 11명으로 선발된 그룹이다. 영상통화·셀카 앱인 '스노우'와 모바일 음악연주게임 ‘더뮤지션'의 모델로 발탁됐다.

스노우는 2015년 9월 서비스 출시 이후 한국, 일본,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유저를 급속도로 확보하고 있는 앱이다. 출시 이후 약 1년 반만에 1억명의 가입자를 달성했다.

스노우는 워너원을 모델로 발탁하고 PPL(간접광고)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멤버들끼리의 영상통화 장면을 자연스럽게 넣는 한편, 공식 홈페이지에는 스노우를 이용한 멤버들의 셀카가 올라오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내놓은 '더뮤지션'은 워너원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모델효과로 정식 서비스 이틀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앱은 내외 대중적인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모바일에서 쉽고 재미있게 연주해 볼 수 있는 음악 연주게임이다. 향후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경우 워너원의 특별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프로듀스101>의 원조인 아이오아이에서 활동했던 김소혜도 IT업계에서 반기는 얼굴이다. 김소혜는 최근 앱마켓인 '원스토어'의 모델이 됐다.

원스토어는 작년 6월에 이동통신사 3사와 네이버 앱스토가 통합해 출범했다. 애플의 앱스터어나 구글플레이에 맞서기 위해 내놓은 토종 앱 마켓이다. 출시 1년을 넘기면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모델을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혜는 지상파 유일 게임방송인 ‘SBS 게임쇼 유희낙락’에서 메인MC로 활동중이다. 원스토어는 SBS유희낙락 프로그램의 미디어컨텐츠 파트너로서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점이 고려돼 모델로 발탁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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