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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열차 추돌, 최소 43명 사망…목격자 "객차 하늘 향해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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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북부 지중해 연안 도시인 알렉산드리아 인근에서 11일 (현지시간) 여객열차 2대가 충돌해 43명이 사망하고 122명이 다쳤다.

이집트 국영방송은 이날 2시경 알렉산드리아 인근 코르시드 역에서 열차사고가 났다고 보도했다.

카이로에서 출발한 열차 1대가 코르시드 역에 정차 중이던 포트사이드발 열차의 뒷부분에 추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충돌한 열차의 객차들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피라미드 모양을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하샴 아라파트 이집트 교통부 장관은 선로변경 실수를 유력한 사고원인으로 지목하고 "이번 사고는 인간의 실수"라며 "기간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집트는 그동안 부실한 철도 안전 시스템과 관리 소홀로 열차 사고를 자주 겪어왔다.

지난 2013년 카이로에서 기차와 버스가 충돌해 27명이 숨졌고, 2002년엔 카이로 남부에서 기차에 불이나 370여 명이 숨지는 등 대형 열차 사고가 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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