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진이 김기덕 감독의 여배우 강압촬영 논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3년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기로 했던 40대 여배우 A씨를 폭행하고 베드신 촬영까지 강요한 혐의로 최근 피소 당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온스타일 토크쇼 '뜨거운 사이다'에 출연한 이영진은 "터질게 터졌다는 이야기가 맞다. 사실 지금 터진 것도 늦게 터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첫 촬영부터 베드신을 요구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영화 출연할 때 대본에 모든 베드신이 딱 한 줄이었다"며 "제작사 대표랑 미팅했다. 여배우로서 걱정할 수 있겠지만 이미지 처리할거니까 노출 걱정 없다는 얘길 나눴다. 근데 현장에 갔더니 첫 촬영 첫 신, 첫 컷이 남자 배우와의 베드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감독님이 옥상으로 날 불러 1:1 면담이 이뤄졌고, 전라 노출을 요구했다"며 "당시는 상세 계약이 없을 때였고, 이게 단순히 현장에서 설득에 의해 찍을 수 있는 부분인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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