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가 여행 오디션이란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을 시작한다.
참가자들끼리 경쟁을 하고 이를 일반 소비자가 심사하는 과정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 여행 프로그램 '배틀 트립'과 비슷한 방식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여행 오디션 프로그램 '배틀 트래블러'를 시작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한 달 간 대학생을 대상으로 오디션 참가자를 모집하고 이날 최종 선발해 발대식을 가졌다.
전국에서 약 330개 팀이 응모했고 이중 여행 대상 4개 노선별 2개씩 총 8개 팀을 선발했다.
배틀 트래블러란 참가자들이 각각의 콘셉트를 가지고 여행한 뒤 대국민 투표를 통해 우승을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팀들은 이달 중으로 에어부산이 취항하는 중국 하이난(싼야), 대만 가오슝, 캄보디아 씨엠립, 마카오 등 4개 도시를 여행하며 각자의 개성과 열정이 담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UCC로 제작해 9월 중 배틀 트래블러 홈페이지에 올리면 대국민 투표와 내부 심사를 거쳐 우승자를 가려낸다.
에어부산은 이번 배틀 트래블러 참가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과 혜택을 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항공편과 여행 경비를 모두 제공하고 액션 카메라 등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촬영 장비도 지원한다.
각 노선에서 우승한 총 4개 팀에게는 2백만 원의 상금과 팀원 개인별로 에어부산 국제선 왕복 항공권도 제공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톡톡 튀는 여행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층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중간 중간에 참가자들에게 응원 댓글을 보낼 수도 있는 등 참여 기회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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