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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새단장하는 제약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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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바이오헬스부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 홈페이지 개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CJ헬스케어가 새로 개편한 홈페이지를 오픈한 데 이어 일동제약도 27일 5개 자회사의 홈페이지를 새단장했는데요. 공통점은 제품을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고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도록 바꿨다는 점입니다.

일동제약은 의약품 성분과 효능, 효과 검색을 지원하고 제품을 검색할 때 자동완성 기능도 넣었습니다. CJ헬스케어도 제품명 외에도 초성, 질환, 성분명 만으로도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메인 화면에 제품 검색창도 생겼습니다.

제품 설명도 강화했습니다. 일동제약은 픽토그램 설명과 브랜드 스토리를 설명하는 페이지를 추가했고 CJ헬스케어는 컨디션, 헛개수 등 헬스 앤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페이지를 신설했습니다. 윤리경영과 관련한 내용을 넣은 것도 특징인데요.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사태가 불거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선 한미약품이 올해 가장 먼저 홈페이지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지난 4월 신약 파이프라인을 한눈에 보기 쉽게 그래픽과 표로 만들어 공개했는데요. 임상단계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어디에 기술수출됐는지 상세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회사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꼽힙니다. 심플하면서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다른 회사들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홈페이지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메인 화면에는 커다란 지도가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홈페이지의 정보만으로도 방문객이 회사까지 정확히 찾아올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할 정도로 꼼꼼하게 챙겼다고 합니다.

제약사들이 홈페이지 개편에 나선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제 강화로 회사와 브랜드, 제품을 홍보할 길이 막혔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광고를 하기 어려우니 차라리 홈페이지를 제대로 만들어서 원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어쨌거나 보수적이고 변화가 더디기로 유명한 제약업계가 홈페이지로 소통에 나선 것은 높게 평가해야겠지요. (끝) /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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