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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계좌 트는데 7분, 대출 5분…15초면 카톡친구 '송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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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

첫날 18만명 이상 가입…직접 이용해보니

타행계좌 입력하면 1원 송금 '간편 본인확인'
입출금통장에 '세이프박스'…연 1.2% 금리 줘
신용대출 금리 연 3.3% "주거래은행보다 낮네"



[ 이현일 / 윤희은 기자 ]
카카오뱅크는 10초 만에 회원 가입을 할 수 있고 슬라이드 버튼으로 예금을 이체하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는 새로운 기능을 앱(응용프로그램)에 담았다. 회원 가입 절차를 간소화한 비결은 카카오톡의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앱을 내려받아 실행한 뒤 ‘카카오톡으로 가입하기’ 버튼을 누르고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곧바로 가입이 이뤄진다. 송금과 대출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단축시켰다.

◆빠르고 쉬운 계좌 개설

카카오뱅크 앱이 공개된 27일 오전 7시. 직접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해봤다. 회원 가입 후 계좌 개설을 위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실명을 확인하고 신분증을 촬영해 보낸 뒤 주소와 직장 등의 정보를 입력했다. 통장 비밀번호 네 자리 숫자와 거래 시 이용하는 핀번호 여섯 자리 숫자도 설정했다.

최종적인 본인 확인은 다른 은행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카카오뱅크가 1원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원을 송금받은 다른 은행 계좌를 조회해 카카오뱅크가 송금인으로 표기한 ‘푸른매실’이라는 암호글자를 카카오뱅크 앱에 입력하자 계좌가 개설됐다. 대포통장 방지를 위해 통장 개설 목적 등 질문을 답하는 시간까지 감안해도 7분 남짓한 시간이 걸렸다.

화상통화로 본인 확인을 하는 K뱅크나 시중은행에 비해 계좌 개설이 간편했다. 대포통장 방지를 위한 금융거래 제한 계좌임에도 하루 200만원까지 이체할 수 있었다. 대부분 시중은행은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면 이체 한도가 30만원에 불과하며 제한을 풀기 위해선 지점을 방문해야 한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로 디자인된 체크카드도 신청했다. 조건 없이 전 가맹점에서 0.2~0.4%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가입한 상품인 ‘카카오 뱅크 입출금 통장’은 ‘세이프박스’라는 정기예금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핀번호를 입력하고 약관에 동의하자 앱 화면에 세이프박스라는 버튼이 새로 생겼다. 슬라이드를 손가락으로 올리고 내려서 10만원 단위로 예금을 옮겨 넣을 수 있었다.

입출금통장은 연이율 0.1%에 불과하지만 자금을 세이프박스에 하루만 둬도 연 1.2%에 해당하는 이자를 준다. 초기 화면에서 계좌 잔액이 나온 상자 밑에 더하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연 2.2%(최대) 이자를 주는 자유적금과 연 2%(1년 만기)의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

카카오톡 송금을 이용하면 15초 만에 돈을 보낼 수 있다. 보낼 금액을 적고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받을 사람을 선택한 뒤 그의 실명을 적어넣고 핀번호 여섯 자리 숫자만 입력하면 끝난다. 다만 받는 사람이 자신의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하루 최대 100만원까지만 송금할 수 있다. 또 카카오톡 이름이 PC카톡과 같이 각자 설정한 이름이나 별명으로 나타나 상대방을 찾기 어려웠다. 검색도 불완전한 탓에 손가락으로 주소록을 훑어야 했다.

계좌번호를 이용한 일반 송금의 경우에도 이체 금액과 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상대방 계좌번호만 외우고 있다면 10초 내외에 송금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도 필요 없다. 다만 5000만원이 넘는 고액 송금 시에는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 를 사용해야 한다.

◆업계 최저 수준 신용대출 금리

대출받는 데도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대출을 선택해 핀번호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로 본인 인증을 한 뒤 각종 약관과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기본 대출 한도가 나왔다. 직장인 대출인 이 상품은 연봉의 1.6배에 기존 신용대출 금액을 제외한 금액 내에서 심사를 통해 대출 한도가 정해진다. 고액연봉자는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500만원 신용대출을 신청하니 연 3.3%대 금리 조건이 제시됐다. 지금까지 받은 신용대출 이자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대출이자다.

이현일/윤희은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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