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 최칠성 役 소지섭 인터뷰
배우 소지섭이 힙합에 대한 애정과 함께 앨범을 내는 이유를 밝혔다.
소지섭은 2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인터뷰를 갖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자신의 힙합 앨범 등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날 소지섭은 '스타' 수식어를 오랫동안 지켜온 비결에 대해 "특별한 사건, 사고가 없고 앞으로 나서지 않아서 인 것 같다"며 "지금은 그게 몸에 밴 것 같다"고 말했다.
'신비주의인 것이냐'고 묻자 "신비주의였으면 힙합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 이야기를 가사로 쓰긴 하지만 많은 사람이 듣진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힙합을 시작한지는 꽤 오래됐다. 팬들이 처음엔 발끈했다가 이제는 포기한 상태다"라며 "여기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으면 연기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계속해서 앨범을 내는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힙합 프로그램 섭외에 대해 "많이 들어온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평가받고 싶진 않다. 힙합은 그냥 좋아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지섭이 출연한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지난 26일 개봉했다. 소지섭 외에도 황정민,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