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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로 위해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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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가 광주 나눔의 집과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옆에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그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달 11일 광주 나눔의 집과 소녀의 꽃밭을 조성하는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시는 협약식에 이옥선(90)·박옥선(93)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초청하고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나무와 꽃을 심어 소녀의 꽃밭 1호 선포식을 열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7일 평화의 소녀상 청소년 지킴이 등 관내 청소년이 주축이 된 ‘소녀의 꽃밭 청소년 기획단’을 출범하고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참뜻계승위원회 등도 참여해 시민주도형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광명동굴 주변 산책로를 ‘평화와 기억의 숲길(가칭)’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가고 광주 나눔의 집에 건립 중인 기념관과 추모관 주변에도 소녀의 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소녀의 꽃밭 조성을 위해 전 국민에게 꽃과 나무를 기증받는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7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활성화하는 범국민 토론회도 검토하기로 했다.

양기대 시장은 “정부가 올해부터 8월14일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지정하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37명밖에 남지 않았는데, 소녀의 꽃밭 조성을 계기로 할머니들의 생전에 아픈 역사가 하루 빨리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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