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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 임창정표 B급 코미디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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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이 6년만에 '임창정표' 코미디를 들고 스크린에 복귀한다.

오는 8월30일 개봉 예정인 영화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인 츤데레 리더 ‘인한’(임창정), 뇌순남 형제인 큰형 ‘기주’(공형진)와 막내 ‘두만’(정상훈)이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인질극을 그린 코미디다.

임창정은 1990년 고등학생의 나이로 영화 '남부군'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김성수 감독의 '비트'(1997)에 출연, ‘17대 1’이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이후 '색즉시공', '일번가의 기적', '청담보살' 등에서 보여준 소심하지만 공감 가는 다양한 코믹 캐릭터들은 강렬한 생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코미디 영화 흥행 보증수표가 되기도 했다.

또 '공모자들'의 장기밀매 총책, '창수'의 징역살이 대행업자라는 진중한 모습까지 삼류 인생을 사는 캐릭터들을 맡아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안겨줬다.

'로마의 휴일'에서 임창정은 인한 역을 맡아 시종일관 진지하게 웃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캐릭터로 깊은 눈빛과 감정 연기로 스크린을 사로 잡는다.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온 감정이 먼저 앞서는 ‘두만’과 순수한 ‘기주’를 데리고 현금수송차량을 털어 일확천금의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 하나로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을 진두 지휘한다.

하지만 경찰에 쫓겨 추격적으로 이어지면서 숨어 들어간 곳이 하필 ‘로마의 휴일’이라는 클럽으로 탈주극이 순식간에 인질극이 되어버린다.

그런 상황에서도 ‘인한’은 다른 두 사람과 달리 이성적인 판단과 빠른 결단력으로 ‘안반장’(강신일)과 일대일로 협상하며 경찰을 들었다놨다 하는 밀당의 고수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시종일관 웃음폭탄을 안긴다.

임창정은 이런 코믹 연기뿐만 아니라 클럽 사장과의 맨손 격투, 경찰과의 격렬한 총격전의 액션 장면을 소화해내며 연기투혼을 발휘했다. 뛰어난 집중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본연의 캐릭터를 다채롭게 표현해낸 임창정은 공형진, 정상훈과의 환상의 케미스트리로 역대급 시너지를 발휘, ‘믿고 보는 임창정’이란 수식어에 맞게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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