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아 기자 ] 브래드 쿠퍼 주한 미 해군사령관(준장·사진)이 ‘구태일(龜泰日)’이란 한국 이름을 선물받았다.
한미동맹친선협회(협회장 우현의)는 20일 부산KBS홀에서 열리는 한·미 해군 합동 군악연주회에서 쿠퍼 사령관에게 한국 이름 작명패를 전달한다. ‘구(龜)’는 쿠퍼 사령관의 성(姓) 발음을 딴 것이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만든 거북선의 의미도 담겨 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태일(泰日)’은 밝은 태양을 의미한다.
쿠퍼 사령관은 “부산에서 한국 해군 장병들과 함께 근무하는 건 평생 단 한 번뿐인 특권이며, 이번에 받은 한국 이름은 한·미 해군 간 훌륭한 관계를 잘 나타낸다”며 “나의 한국 이름을 마음 깊이 새겨 우리의 우정과 파트너십을 한층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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