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리만 아는 회사 맛집
여의도 산업은행 직원들이 추천한 맛집
[ 정지은 기자 ]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근처에는 여러 종류의 식당이 많다. 주변에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많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인근 식당은 북새통을 이룬다. 어디를 가나 기다렸다 먹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왕이면 맛집을 골라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산업은행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맛집을 들여다봤다.
부대찌개로 유명한 ‘삼원정’은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산업은행 직원이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가는 식당으로 꼽힌다. 이곳의 부대찌개는 얼큰한 국물에 햄, 떡, 고기 등 다양한 사리가 듬뿍 들어 있다. 1인분에 6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을 수년째 유지하고 있어 부담 없이 한 끼를 뚝딱 해결할 수 있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라면사리는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산업은행 직원들은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 인품이 좋아서 자주 가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산업은행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새싹’은 비빔밥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7000원짜리 치즈돌솥비빔밥이다. 피망 당근 양파 모차렐라치즈 등 피자토핑을 토마토소스 양념으로 비벼 먹는 식이다. 돌솥 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를 먹는 것도 별미다.
‘스시란’도 자주 찾는 맛집으로 꼽힌다. 이곳은 오전 11시부터 당일 예약을 받는데, 보통 오전 11시5분이면 예약이 모두 찰 정도로 인기다. 줄 서지 않고서는 먹기 힘들다는 게 직원들의 전언이다. 그럼에도 가성비가 좋아 계속 찾게 된다고. 이곳에선 스시보다 롤이 더 인기가 많다. 새우튀김과 아보카도, 오이, 날치알을 넣은 일명 ‘다이너마이트롤’(1만1000원)과 연어를 주재료로 한 ‘스파이시 연어’(1만1000원)가 대표 메뉴다. 1만6000원으로 12가지 스시를 즐길 수 있는 ‘모듬스시’도 인기다. 모든 메뉴에 샐러드와 장국이 함께 곁들여 나온다.
전날 술을 마신 경우에는 ‘짜글이 양곱창’을 찾는 직원들이 많다. 7000원짜리 ‘파육개장’이 숙취에 좋다고 한다. 당면과 고기가 듬뿍 들어 있는 파육개장에 후추를 살짝 뿌리면 속이 개운해진다는 평가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콩국수를 먹으러 ‘엄마손 칼국수’로도 삼삼오오 모여든다. 대표 메뉴는 칼국수지만 5~8월에는 진한 국물이 일품인 콩국수를 7000원에 판매한다. 콩국수를 시키면 서비스로 주는 열무보리비빔밥 때문에 이곳을 찾는다는 직원도 많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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