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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피규어' 3D프린터로 만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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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철 디앤씨그룹 대표

'커스텀 피규어' 점유율 70%
월 3000~5000개씩 생산



[ 조아란 기자 ]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해 ‘하나뿐인 내 모습’을 피규어로 만들어 주는 커스텀 피규어가 인기다. 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디앤씨그룹은 지난해 매출 80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연예인 피규어 시장에 진출해 매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임영철 디앤씨그룹 대표(사진)는 “골프장 웨딩홀 등 제휴점을 확대해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입체 피규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커스텀 피규어는 반려동물, 아기 등 기록하고 싶은 대상을 3D 프린터 등으로 제작한 맞춤형 피규어다. 임 대표는 “결혼 케이크에 올려놓는 신랑 신부 모양의 웨딩 피규어, 골프대회 등에서 받은 상패 옆에 둘 수 있는 운동하는 모습의 스포츠 피규어가 유행을 타고 특히 인기”라고 설명했다.

디앤씨그룹은 전국 113개 대리점을 통해 피규어 제작 대상을 촬영한 뒤 3D 프린터를 사용해 피규어를 제작해준다. 일반 석고로 맞춤형 제작을 하는 것보다 가격은 3~4배 싸고 2주가량 걸리던 기간도 2~3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임 대표가 사업을 처음 시작한 건 2012년이었다. 29세에 사법고시를 포기하고 독서실, 고시원, 원룸 등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댄 그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 악화를 계기로 새로운 사업을 찾다가 3D 프린터 시장을 알게 됐다.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던 사업 초기에는 1년6개월간 적자가 났지만 임 대표는 자기 모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커스텀 피규어가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의 피규어가 제작된 것을 계기로 국내 예능 방송에서 연예인 피규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시장이 열리자 3D 촬영 등에 필요한 장비와 디자인 인력 등을 갖추고 있던 디앤씨그룹의 매출도 3~4년 새 급격히 증가했다. 임 대표는 “현재 판매가 약 20만원짜리 피규어를 매달 3000~5000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한 연예인 커스텀 피규어가 인기를 끌면 올해 매출이 2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앤씨그룹은 지금까지 유명 연예인 피규어를 제작하고 판매했다. 올해는 한 아이돌그룹의 음반 발매일에 맞춰 커스텀 피규어를 준비 중이다.

임 대표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커스텀 피규어 시장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이달 초 골프장 웨딩홀 등 1000개가 넘는 제휴점에 30억원가량을 투자했다”며 “제휴점을 찾은 소비자가 적은 비용으로 3D 커스텀 피규어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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