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경목 기자 ] LG그룹은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이 직원이라는 철학으로 직원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미래를 주도할 아이디어를 찾고, 자율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그룹 차원의 시장선도 사내 포털 ‘LG라이프’가 대표적이다.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는 ‘LG라이프 퓨쳐챌린저’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장부품, 스마트폰 등 관련 사업부의 제품 및 사업 개선 사항을 제안하는 ‘빅 퀘스천(big questions)’과 자유 주제로 시장선도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LG닷츠(dots)’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다. LG라이프에는 최근까지 총 2만2000여 건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아이디어들은 150명의 사내 ‘아이디어 컨설턴트’에 의해 매달 평가돼 사업화 단계까지 보완되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아이디어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디어 발전소’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소속 연구원들이 낸 기술,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에 5개월의 개발기간과 개발비 1000만원을 지원해 아이디어 원안자가 직접 시제품을 만들고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1년부터 임직원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인 ‘아이디어 뱅크’를 운영 중이다. 신기술 및 신제품을 비롯해 경영 전반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평가를 통해 현장에 적용하고, 실행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보상함으로써 임직원의 창의와 혁신을 조직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아이디어 뱅크 제도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축적한 지식 자산은 현재까지 17만여 건에 달한다. 3만여 명의 국내 임직원이 평균 5건 이상을 제안한 셈이다. 이 중 8만여 건이 채택됐고 90% 정도가 실행됐다. 이런 아이디어 실행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누적금액 2850억원의 개선 효과를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즐거운직장팀을 신설하고 아침에 눈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매월 둘째·셋째 주 수요일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는 ‘스마트워킹 데이’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직원 개인의 개성을 펼치라는 의도에서 청바지, 티셔츠를 입고 근무할 수 있는 ‘자율복장’을 시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06년부터 임직원에게 재충전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전사원 휴무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사원 휴무일은 한 달에 1~2일을 전사 휴일로 지정해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임직원은 이 같은 제도를 통해 한 달에 한 번씩은 주말 포함, 2박3일간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2010년 6월부터 유연근무제를 시행해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출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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