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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슈프림'이 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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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과열…일본선 경찰 출동, 미국·호주선 판매 중단


[ 민지혜 기자 ] 최근 가장 핫한 패션 이슈를 꼽으라면 단언컨대 루이비통과 슈프림의 협업(루이비통×슈프림·사진)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세계 8개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한정 판매를 시작했는데 한국에선 30일 첫날 하루 만에 제품이 동났다. 추가 물량을 들여온 지난 7일에도 소비자들은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서울 청담동 루이비통 매장 밖에서 줄 서 기다리다가 순식간에 쓸어갔다. 예정대로라면 14일까지 판매해야 했지만 이미 품절됐다,

미국 슈프림 본사는 돌연 협업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부 국가에서 캠핑 등 과열된 분위기가 연출돼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일본 도쿄 매장 앞에서 며칠 동안 노숙하던 사람들 사이에 소동이 벌어지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등 문제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란 분석이 많다.

서울과 도쿄, 중국 베이징에서는 이미 판매가 종료됐지만,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호주, 미국 등에서 진을 치고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왜 며칠 밤을 길거리에서 노숙해가면서까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이 제품을 못 사서 안달인 걸까.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길거리 패션 브랜드 슈프림은 ‘패션 피플’이라면 다 아는 요즘 최고 인기 브랜드다. 새빨간 바탕에 하얀색으로 굵게 쓴 슈프림이라는 브랜드명은 반항적인 젊은이들의 감성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장 문턱을 없애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매장 안을 돌아다닐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매주 신제품을 극소량 내놓는 전략을 택했다. 소비자를 줄 세우고 1인당 1개씩만 판매한다. 나이키, 반스, 노스페이스, 꼼데가르송, 톰브라운 등 유명 브랜드 수백 곳과 협업해왔다. 이들 제품은 딱 400개씩만 판매하기 때문에 못 구해서 안달이다.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등 4개국에서만 매장을 운영하는 것도 사람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대목이다.

네티즌들은 슈프림이 루이비통 협업 제품 판매를 중단키로 한 것도 ‘슈프림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살 사람만 사라는 식의 태도가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더 자극한다는 것이다. 이베이에는 벌써 슈프림 제품을 10배에서 30배 비싼 값에 재판매하겠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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