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12일(14: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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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이경인 지점장(41·사진)을 기업금융(IB)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2002년 이천기 법인 대표 취임 이후 별도의 IB 부문 대표를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CS는 이경인 지점장을 IB 부문 대표로 선임키로 하고 내부 승인 절차를 마쳤다. 이 지점장은 지난해 말 국내 최연소로 외국계 증권사 최고 직책인 매니징디렉터(MD)에 올랐으며 CS 서울지점 공동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이 지점장과 함께 CS를 이끌던 임 지점장은 지난 UBS 법인 대표로 선임돼 CS에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경인 지점장이 IB 부문 대표에 '초고속' 선임된 것은 IB 관련 업무 및 조직 관리 능력에 대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또 국내외 네트워크나 고객 관리 측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 삼일회계법인을 시작으로 맥쿼리증권, 리먼브러더스, 노무라증권을 거친 이 지점장은 2013년 CS에 본부장으로 입사했다. CS에 몸담은 이후 SK C&C와 SK 합병, KT렌탈 매각, KDB대우증권 매각, 두산공작기계 매각, LG실트론 매각, 금호타이어 매각 등 '빅 딜'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향후 CS는 그동안 고수해 온 공동지점장 체제 대신 부문 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천기 대표는 IB 분야 관리를 포함해 브로커리지 등 모든 주식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이경인 대표가 IB 관련 업무 실무를 총괄할 계획이다. 당분간 지점장급 인력은 뽑지 않지만 상무급(디렉터) 이하 인력을 수시 충원해 조직을 보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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